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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살다 온 후 제일 생각나는 것

한국에 있을땐 좀 지겨웠는데 떠나고 보니 매일 자꾸 생각나는 것이 두 가지 있어.
 
찜질방이랑 해장국!! 얘들은 숙취해소를 위한 내 일요일 통과의례였는데
냉장고에서 물을 한병 꺼내 벌컥벌컥 마신다음 찜질방에 가는 거야.
그리고 삶은 계란을 소금에 두 개 찍어 먹고 동네 어르신들과 한국
드리마를 10~15분정도 시청해.
그렇게 좀 쉬어준 다음 온탕과 냉탕을 교대로 들락날락하고(조금씩 더
뜨거운 탕으로) 사우나도 갔다가 샤워를 하지.
밖으로 나와서는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고 마사지 의자에서 피로를 풀어.
찜질을 다 하고 나오면 술은 완전 다깨는데 배가 엄청 고파.
그래서 근처 아래쪽 해장국집으로 가서 한 그릇 뚝딱하곤 낮잠을
자는 거야... 완벽한 일요일 코스지... 고깃집이나 이태원 놀러나가기가
내키지 않을 땐.

 

 


 
WhiteBarksdaleGyeonggi-do
왜 지겨웠는지?
 
 

C4ples
“젊은 사람들 대부분 옷도 잘입고 뚱뚱한 사람이 거의 없음”
 
 

└jinsilhanguk
“뚱뚱한 사람이 거의 없음” 이라...
그건 사실과 먼 듯. 하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이 워낙 비대해 지니까
부분적으로는 맞는얘기임.
 
 

└C4ples 2
마지막으로 봤을 때 한국에선 인구의 8%만 BMI가 30을 넘었었는데(고도
비만을 뜻함) 이것은 다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아주 낮은 수치임.
그래서 비교적 여전히 뚱뚱한 사람은 보기 드물고 고도비만은 더 찾기가
어려움.
 
 

└touchandgo666
아니 이젠 더 이상 그렇지 않아... 적어도 서울이라면
난 홍대근처에 살고 있는데 여긴 뚱뚱한 사람 많아.
 
 

I_PROMISE
한국 떠난지 6개월되었는데, 여기 온 뒤로 김치를 더 많이 먹는 것 같아.
한국이 넘 그리워 하지만 직장문화는 별로임.
 
 

└im_so_not_cool
나두 한국이 그리워....
 
 

└I_PROMISE
하지만 영어강사나 회사에 일하러 한국에 돌아가진 않을 거야
난 한국어 좀 늘어서 토픽(TOPIK)에서 4~5레벨 정도 따게 된다면
1~2년쯤뒤에 다시가볼까 생각해.. 그래서 한국에서 석사과정을 위해
장학금에 도전할려고.
 
 

└Ohtoko
대학 부속 한국어학당에서 공부했거나 아니면 공부하는걸 고려해 봤는지??
 
 

└I_PROMISE
한국어를 배우고 싶긴 하지만 수입이 없는 상태나 내 업무경력을 희생
하면서까지 1년이라는 긴 시간을 한국어에만 매달릴 수는 없어.
그래서 한 2년정도 계속 일하고 돈벌면서 여가시간에 공부해 토픽
패스할려고.
 
 

└Ohtoko
한국어를 한국에서 배우는것도 아주 좋은 경험이야. 만약 한국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싶다면 한국어를 한국에서 배우는 것도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 듯. 미국에서 배우는 것보다 수업료도 엄청 저렴함.
 
 

└I_PROMISE
응 맞긴한데, 그냥 내 경력 문제 때문에 그런거임.
 
 

doesnotlikecricket
첫 날부터 한국이 엄청 많이 그리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직장 문화(생각하면 머리 터짐)는 빼고 전부
하지만 그 중 찜질방이 제일 그리울 듯.
 
 

└[deleted]
글고 돈없을 때 근처 찜질방 가서 잘수 있음.
여행가서 마땅히 잘때가 없을때 요령이죠.
 
 

WhatEvery1sThinking
요령이라?? 많은 사람들이 한방에 어울려 자는게..
 
 

└[deleted]
한국엔 적어도 이런 곳(원문 :외국인 찜질방체험/때밀이 동영상 링크)이
있다고!
 
 

└j_fat_snorlax
ㅋㅋㅋ 난 저 동영상(위 댓글 동영상) 볼때마다 빵 터짐 ㅋㅋ
 
 

└gujayeon
난 한국에서 때미는 거 너무 좋더라 근데 미국에 온뒤로 집 근처에
괜찮은 한국목욕탕은 한 곳 뿐인데 때미는게 넘 비싸 70달러 !!
 
 

└[deleted]
혹시 뉴져지에 있는 킹 스파를 말하는지? 완전 끝내줌...
엑스박스(콘솔게임기)도 있고
 
 

└gujayeon
오~ 어떻게 아셨어요?? 완전 좋음 ㅎㅎㅎ
 
 

FloodOfBlood
근처에 코리아타운 없나요?
저는 미미스 까페(MIMI’S CAFE)에 콘비프(CORNED BEEF)랑 해쉬요리(HASH)
가 그리워요.
 
 

└mashburn71
한국이 아닌 곳에서 목욕탕가고 한국음식 먹을려면 비싸요ㅠ.
 
 

└FloodOfBlood
비행기타고 가는 것 보단 싸요 ㅋㅋ
 
 

└nicekid81
서울에 2주 있다가 막 돌아 왔는데 수박하나가 20달러 (21,900KRW)나 했음.
글고 지금은 달라스에 있는데 근처 킹스파 20달러만 주면 갈 수있고
아니면 한국음식점도 15달러 정도면 먹을 수 있음.
이게 비싼건지? 그건 아닌 듯.
 
 

└Suwon
과일은 비쌀 수도 있어.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야.
난 지난주 수박파는 트럭에서 한덩이 만원에 샀음. 그래서 어디에서
사는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지.
 
 

└mashburn71
과일은 비싸, 하지만 쓸데없이 비싸보여. 제철이 아닌 과일이나 야채로
집에서 요리를 할려면 엄청비용이 많이 들어도 외식하면 싸게 먹을 수 있어.
그리고 수박이나 아보카도, 라임같이 고가의 과일들은 일반적인 음식가격을
비교하는데는 적합지 않은 것 같아.
난 8000원짜리 삼겹살 먹으러 가고싶다.
 
 

└burtsbees656
집 근처에 커다란 코리아타운이 있다면 좀 더 한국식에 가까우면서 싸게
먹을 수 있어. 난 사이공이랑 베이징 코리아타운에 집이 있는데 가격이
한국이랑 거의 같아 소주만 빼고.
 
 

└Yeti47
LA 코리아타운엔 찜질방 가격이 착해.
 
 

└mashburn71
오 샘나는데. 얼마나 싸다는 건지.. 서울에선 8000원 했었는데
 
 

└Yeti47
LA에선 10~30달러 정도면 가능해. 분명 한국보다는 비싸지만 한국식찜질방
이 아닌 다른나라 스파랑 비교해 보면 엄청 괜찮지.
 
 

└mashburn71
인정 ㅎㅎㅎ
 
 

WillieConway
난 몇 달뒤면 한국을 떠나게 되는데 마음의 준비를 할수록 동요가 생겨.
신호등도 잘 안지키고 빤히 쳐다본다든지 사람들의 행동이 짜증나는 것도
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에서 당연했던 많은 일들이 앞으로는
보기 힘들거나 아니면 비싼댓가를 치러야 하겠지ㅜㅜ .
오늘도 곧 꼼장어를 먹으러 가는데 이게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슬퍼져.
 
 

└[deleted]
ㅎㅎ 세계에서 꼼장어를 먹는 나라는 한국 뿐이라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어
 
 

└WillieConway
이상한 물고기야, 그건 확실함. 난 일본에서 먹어보긴 했지만 ㅋ
 
 
└[deleted]
이상한데... 위키백과엔 한국에서만 먹는다던데.
 
 
번역기자:zor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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