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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반응

대만거주 외국인 "대만은 한국에 질투심과 모든게 뒤쳐짐"

어제 가생이 회원분중에 한 분이 잡담게시판에 "대만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직접 느낀 대만이 한국 싫어하는 정확한 이유!"라고 링크와 함께 올려주셔서 반응을 구체적으로 살펴 봤습니다.
해당 포럼에는 대만에 거주하는 외국인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만사람으로 판단되는 유저도 있었습니다

 

 

 

 

 

 


한국에 대한 애증이 얽힌 타이완
<주제글 게시자>

handsioux
대만(타이완)에 이런 유머가 떠 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대만사람이 중국인과 이야기를 합니다.
중국인: 중국과 대만의 스포츠 경기가 있으면, 어느 팀을 응원할 겁니까?
대만인: 당근, 대만이죠.
중국인: 그렇다면 중국과 미국이 경기를 하면요, 그 때는 중국을 응원할거죠?
대만인: 아니, 우린 미국을 응원할 겁니다.
중국인: 좋습니다. 그러면 중국과 일본이 경기를 하면요?
대만인: 일본을 응원할 건데요.
중국인: 언제부터 일본과 그렇게 사이가 좋았나요? 그러면 중국과 유럽팀이 경기할 때는요?
대만인: 두말할 필요없이 유럽이죠.
중국인: (좀 화가 치밀어 오른다) 그렇다면 절대로 중국을 응원하는 일은 없을 거란 말입니까?
대만인: 아뇨. 한국과 경기할 때는 중국을 응원할 겁니다.

이 유머는 일반 대만 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일반적인 정서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사람을 직접적으로 미워하기보다는 한국의 스포츠 팀이나 한국의 기업,
그리고 한국 정부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론 한국의 드라마나 쇼 프로그램 그리고 음악 프로그램이 대만의 TV 프로그램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합니다.

참 흥미로운 현상입니다.
이렇게나 싫어하는 나라의 오락물을 어떻게 그토록 좋아할 수 있단 말입니까?
한국 사람들도 일본 것을 좋아하나요?
대만 사람들이 한국 것을 좋아하는 것처럼요? 참 이해가 안되네요.
<댓글>
Feiren
나도 오랫동안 비슷한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대만 친구를 좀 골려주고 싶을 때면, 대만이 한국을 그렇게 미워하는 이유는
한국이 대만과 아주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말하죠. 그러면 십중 팔구 그 친구는 열을 내죠.
이런 적대감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참 신기합니다.
아마도 라이벌 의식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조금만 잘하면 따라 잡을 수 있을 텐데,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그런 반감이 생긴 것은 아닌가 하고요.
어쨌든 대만에 살면서 내가 경험한 미스테리중 하나가 바로 이거랍니다.
finley
나도 이해가 잘 안되는 점이 바로 그겁니다.
내가 아는 사람중에 한국하면 무조건 광적으로 욕까지 해 대면서 싫어하는 사람이 몇 명 있어요.
난 그 이유가 한국의 기술이 대만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나는 한국에서 살고 싶지는 않아요.
살기에 지루하고, 사람들도 좀 이상하기 때문이죠.
한국의 도시들은 꼭 러시아 사람들이 와서 설계한 것처럼 보이죠.
그래서 말인데, 부러워할 것 하나도 없어요.
Deuce Dropper
이십여년 전에는 대만의 쇼프로그램이 한국 TV에 온통 판을 치고 있었죠.
그런데 한국이 달라졌어요. LG만 해도 20년 전에는 럭키 금성이라 불리는 조그만 가전회사였을 뿐이었어요.
하지만 1997년 후반의 IMF의 위기를 넘기면서 지금의 한국은
경제, 기술, 그리고 특히 문화에 있어서 세계적이 되었어요.
한국은 두 번째 올림픽을 유치하려 하고 있으며, 월드컵도 치루어 냈습니다.
외국인 혐오증을 가지고 있는 나라라고 보기에는 아주 인상적인 업적이 아닐 수 없어요.

‘손님은 왕’이라는 대만의 문화가 대강 대강 풍조에 빠져 버린 한국에서 점점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한국은 대만을 멀리하고 중국과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지난 20년간 한국은 대만의 발꿈치를 잡고 우리를 따라 잡았습니다.
이제 한국은 대만과 수준 자체가 다릅니다. 상황대처만이 아니라
특히 스포츠 분야에서 말이죠. 중국이 사사건건 대만을 물 먹이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더 그런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사실 중국은 한국으로서도 물리쳐야 할 성가신 존재가 아닌가 합니다.

이러한 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대만사람들은 사실 짜증이 나죠.
아직 대만은 중소기업이 기업 활동을 하기에는 좋은 곳입니다만,
이 부면에서도 중국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한국이 대만보다 더 높은 수준에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듯 합니다.

tommy525
나는 오랫동안 대만에서 자랐습니다. 내가 어릴 때는 한국에 대한 적대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문화적인 면에서는 여전히 한국을 좋아하여, 한국에 가보고 싶어하고,
한국의 물건이아 쇼 프로그램들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한국이 중국에 우호적이며 대만에는 비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에,
이로 인해 한국에 대한 적대적인 태도가 발전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대만이 한국보다 앞서 있었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역전되어버렸습니다.
대만인들은 여전히 한국의 스타와 노래, 쇼등을 좋아하고, 한국에 가고 싶어 하지만,
한국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한국이 대만을 쓰러뜨리고,
경제적으로 대만을 앞서 나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죠.
대만은 이 점에서 더 성숙해 져야 합니다
charlie Phillips
이런 적대감 배후에는 한국의 어거지 주장 때문이기도 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모든 걸 자기들이 발명했다고 하지요. 중국에서 발명된 것도 말이죠.

중국과 한국은 누가 먼저 젓가락을 발명했는지 서로 다투고 있어요.
이 사이에 일본은 기술을 발전시켜 멋진 젓가락을 만들어 내고 있어요.
그리고 대만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입장에 있고요.

사실 뜨거운 음식을 작대기로 집어내는 기술은 유럽에 사람이 살기도 전인
아주 오랜 옛날 백만년전에 아프리카에서 발명되었습니다. .
headnoncho11
이건 순전히 질투심 때문이야. 한국은 모든 면에서 더 성공적이거든.
한국의 평균 수입이 대만을 앞지른 것과 여러 산업에서 대만을 앞지른 것은
이미 오래 전 일이야. 이제 대만은 한국에 비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해.
내가 12년 전에 한국에 처음 여행을 갔다 온 이후로 한국과 대만의 차이는 점점 더 벌어졌어.

한국이 올림픽을 유치한 때 이래로, 그들은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세계와 더욱 가까워졌어.
바로 그 때부터 한국과 대만의 차이가 점점 벌어졌던 거야.
그리고 한국인들 자기들이 먼저 발명했다고 주장하는 어거지는 정말 짜증...왕짜증이야.
Chris
ROK(대한민국)이 1993년 ROC(중화민국-대만)대신에
PRC(중화인민공화국-중공)을 인정한 때로부터 문제가 시작되었습니다.
ㄴ hansioux
맞습니다. 바로 그 때부터 한국에 대한 적개심이 처음 시작되었어요.
전 세게의 국가들이 ROC대신 PRC를 인정했지만,
어떻게 한국마저 그럴 수가 있나 하는 정서가 지배적이었어요.

중국 공산당과 다투던 중국 국민당은 한국을 동지라고 생각했어요.
2차 세계대전 이전부터 ROC는 ROK를 도와주고 있었지요.
그때 한국의 망명정부는 중국에 있었어요. CJK 사원에는 한국인들이 주었던
“Founding Repubic of Korea" 메달도 보관되어 있어요.
무엇보다도 그들 사이에는 공산주의를 대항하는데 함께 하고 있다는 동지애가 있었어요.
그리고 서로 분단국이라는 처지에서 동료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

중국 국민당은 미국이 한국을 지원하는 것처럼 중국 공산당과 싸우는 자기들을 도와 주었다면 본토에서 쫓겨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민당내에는 이미 공산당원들이 애초에 포진하고 있어서,
그들을 색출해 불가능했죠. 미국이 도와줬다하더라도 일이 어떻게 될 지는 사실 미지수였지만요.)
그런데 ROK의 경우 미군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ROK는 이 땅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렸을 것입니다.
ROC는 ROK가 살아남도록 자신들도 미국과 함께 한 몫을 담당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만)

1983년 선양에서 상하이로 가던 중국 비행기가 납치되어 한국으로 갔습니다.
그 때 납치범들은 자유진영으로 전향하겠다고 하면서 그들을 대만으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그 당시 냉전 기간에는 전향자들을 영웅으로 대접하며 환영하던 때였습니다만,
이 여섯 명은 한국정부에 의해 납치범으로 규정되었고, 2~6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때 ROK는 처음으로 PRC를 정식명칭으로 사용했습니다.
이 사건은 대만과 한국 사이에 엇갈림의 전조였습니다.

ROK가 1992년 PRC를 인정하기로 결정하였을 때,
한국 정부는 ROC 대사관에 24시간 이내에 철수할 것을 요청했으며,
ROC의 자산은 모두 PRC에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완전히 굴욕적인 일이었습니다.
심지어 일본이나 미국도 이런 식으로 ROC의 자산을 PRC에 넘겨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워싱턴 DC에 있는 The Twin Oaks는 여전히 ROC에 남아 지금까지 TEPCO의 기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내가 알기로는 그게 바로 한국에 대한 적개심이 시작된 경위입니다.
그 때(내가 어렸을 때)는 스포츠분야에서는 적대감이 없었습니다.
야구는 물론이요, 산업도 대만에 뒤쳐져 있었거든요.
ㄴ Ermintrude
흥미로운 이야기군요. 내가 알고 있는 이유는 오직 하나밖에 없는데요.
“그들이 축구에서 속임수를 썼다”는 것입니다. 이것과는 완전 다른 이야기이군요.
ㄴ hansioux
대만인이 스포츠 분야에서 한국에 적대감을 가지는 것은
한국에 적대적인 원한이 사무쳐 있기 때문에 시작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위 글에서 국민당 사람들이 왜 한국에 적대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이야기했었죠.
그러나 대부분의 대만인들은 국민당이나 이차 세계대전 당시의 중화민국과 별 관계가 없어요.
그것은 그들에게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평범한 대만사람들(그들은 당연히 대만의 경제와 산업에 관심이 있죠)을
화나게 만든 것은 2008년 있었던 일 삼성과 LG의 가격 담합 음모 때문입니다.
당시 세계 경제가 악화일로에 있었고,
위기를 느낀 한국의 삼성과 LG가 대만의 기업체들에게 생산을 줄여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가격을 안정시켜야 서로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한 것이죠.

그리고 나서 삼성은 미국에 가격 담합을 누설했어요.
모든 한국 회사들은 이 담합 의혹을 벗어났지만 대만의 디스플레이 제조업자들은 유죄판결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5억7천만 달러 이상의 벌금을 물어야 했고,
몇 명의 CEO들은 미국에서 최고 3년을 감옥에서 보내야만 했어요.

http://www.bbc.co.uk/news/business-17362560

삼성은 벌금에 처해지지도 않았고, 범죄혐의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가격 담합을 주도했는데도 말이죠.
그게 한국과 대만의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의 전환점이었습니다.
대만의 기술자들이 한국의 전자제품 특히 삼성 제품을 싫어하는 이유가 바로 그 것 때문일 겁니다.

Hokwongwei
한국을 좋아하면서도 싫어한다? 정말 묘하군요.
그런 점은 생각해 보지도 않았는데요.

그 적대감은 두 나라 경제가 서로 충돌하면서 격화된 것이 아닐까요?
대만과 한국은 동종 제품을 많이 만들어 냅니다. 게다가 두 나라 다 수출 중심 경제 체제이죠.
쉽게 말하자면 한국의 수출과 경제가 잘 돌아가면,
대만의 수출과 경제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계촌은 대만과 한국 둘 다를 포용할 만큼 크지는 않다”


번역기자: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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