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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잃어버린 고대 이베리아 문명, 타르테수스(Tartessus) 왕국

타르테수스(Tartessus) 왕국

 

 

몇몇 고대의 저서에서 나오는 아틀란티스 이야기는 오늘날까지 서구학계에서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그들은 아틀란티스가 '실제로 있었는지'에 대해는 회의감을 들지만, 아틀란티스 이야기에 '배경을 준 고대국가'를 찾는데 매진하였습니다. 그중에서 나온것이 바로 고대 크레타문명입니다. 그리스 신화속의 미궁과 전설적인 미노스왕의 도시였죠. 하지만 저서에서 언급되는 아틀란티스는 이베리아(오늘날 스페인지역)의 서쪽에 위치했습니다. 크레타와는 정반대의 위치였죠.



 

 

 

 



 

 

하지만, 1958년 스페인 남부도시인 세비야의 교외 지역인 카마스에 레저 센터를 짓기 위해 토대 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지금껏 발견되지도 못한 유물들을 발견하면서 모든이들의 관심이 이쪽으로 쏠렸습니다. 이들은 땅 속에서 기원전 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옛날의 금 세공품과 장신구들을 발견한 것이었습니다.'테소로 델 카람볼로'(카람볼로의 보물)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스물한 점의 귀금속들은 기원전 700년경에서 500년경까지 스페인 남부에서 꽃을 피웠던 타르테수스 문명 시대의 유물로 밝혀졌습니다.

 

찬란한 그리스 폴리스나 헬레니즘 시대때의 마케도니아, 훗날의 로마, 북아프리카의 카르타고등의 '네임드 고대 국가'와 비교해봤을때 과거 이베리아(고대 스페인을 부르는 말)지역은 하찮고 보잘것없는 부족및 전사문명만 존재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테소로 델 카람볼로'에서 발견된 놀랄정도로 찬란한 유물및 유적들은 이러한 선입견을 단번에 박살내주었습니다. 또한 그리스 신화속에서나 존재했다고 생각한 '게리온 왕(헤라클레스의 과제중 한놈으로 언급된 인물)의 타르테수스 왕국'이 실존함을 여지없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고대의 서적에 언급되는 이베리아 서쪽부근의 '초고대 문명'인 아틀란티스와 지리상 위치가 흡사했기 때문에, 많은 학자들은 이 타르테수스 문명이 아틀란티스 신화에 영감을 주었을거라 추측합니다. 타르테수스인들은 '주석(금속일종, 고대땐 비싼물품)'장사를 통해 다른 국가와 중계무역을 하면서 상당한 부를 얻었는데, 이러한 묘사는 아틀란티스인들이 '오리할콘'이란 원석으로 왕국을 통치했다는 것과 매우 흡사합니다. 그리고 타르테수스인들의 황소숭배 사상은 아틀란티스인들의 황소숭배사상과 동일하다는 것을 알수있습니다.

 

 

 

 

 


 

 

헤로도토스등의 고대 역사가들의 기록에 의하면, 타르테수스는 왕정국가였으며, 타르테수스왕은 어마어마한 부를 지니고 있다고 묘사됩니다. 이 부는 앞서 말한 '주석'을 통해 거둬들었는데, 타르테수스인들은 '자신들만의 주석루트'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영국의 콘월제도였죠. 고대시대때 콘월제도는 '주석의 섬'이라 불릴만큼 주석의 주요 생산지였습니다. 타르테수스인들은 콘월제도에서 그쪽 원주민들에게 싼값으로 주석을 사들인 다음, 주석을 원하는 타 외국상인들에게 비싸게 파는 식으로 돈을 벌여들었습니다.

 

 


 

 

 

 

 

 

 

 

 

이러한 타르테수스 왕국은 기원전 1100년경부터 나타나기 시작해서 기원전 600년경엔 전성기를 누리다가 기원전 500년엔 갑작스럽게 사라지고 맙니다. 여기선 학자들의 추측이 오가지만, 타르테수스 왕국의 멸망원인의 가장 주요 범인은 바로 '카르타고(Carthage)'로 추정됩니다.

 

 

 

 

 

 

타르테수스는 주석 중계무역으로 때돈을 벌였고

, 천부적인 상인국가이자 해양국가였던 카르타고인들 또한 그들의 주석을 사들어야됬습니다. 하지만 카르타고인들은 타르테수스인들의 주석무역을 독차지하고자 하는 욕심이 났고, 이는 일련의 전쟁으로 퍼지게 된걸로 추측됩니다. 또한 타르테수스인들의 주거지만 300여군데 발견되는데 비해 찬란했던 왕궁과 항구도시가 없는것은 카르타고인들이 모조리 박살내버렸을거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카르타고인들이 타르테수스인들을 멸망시켰다는 가장 중요한 단서가 있습니다. 바로 타르테수스인들만이 알단 '주석 루트'를 '타르테수스 멸망당시 카르타고인들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기원전 5세기경 카르타고의 항해사 히밀코(Himilco, Navigator)가 콘월제도 향했던 항해는 '과거 타르테수스인들의 루트'로서 그것을 탈취한것이 분명했습니다. 타르테수스는 멸망했고, 이베리아(스페인)남부엔 카르타고의 식민지가 자리잡게 되지만, 타르테수스의 유산은 여러 이베리아 부족들에게 퍼져나갔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중요한 의의가 있다면, 기원전 480년경, 타르테수스인들의 루트를 탈취한 카르타고 항해사 히밀코의 항해는 대륙의 큰섬(브리튼 섬)을 문명세계로 알림으로서, 훗날 영국으로 변모될 '브리타니아 섬의 존재'가 세계 최초로 알려졌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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